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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영이노베이터] 휴이컴퍼니 김성태 대표 인터뷰
  • 이름 STEPI ERT
  • 작성일 2016.12.28 16:13
  • 조회수 1,561

Q. 휴이컴퍼니를 창업하게 된 계기가 무엇입니까?

A. 저는 원래 창업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아는 분이 사업을 같이 한번 해보자는 제안을 해서 시작하게 되었는데, 서로 잘 맞지 않아서 따로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전세버스를 일반인과 연결해 주는 ‘BusNBus’ 서비스로 시작했습니다. 학생 시절에는 부모님의 말을 잘 듣는 평범한 모범생이었습니다. 그저 부모님이 하라는 대로만 하면서 살아왔었습니다. 그러다가 인생의 목적을 잃고 대학교를 여러 군데 옮기는 등의 방황을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우연찮게 회사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그땐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 제작이 한참 각광을 받던 때였지요. 그래서 앱을 만드는 과정을 스스로 배우고 이를 기반으로 창업을 해보자 생각했습니다. 마침 정부의 창업지원 정보를 듣고 찾아보다가 알게 된 것이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청년사관학교였어요. 그때는 제가 정말 무언가를 꼭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사업계획서를 쓸 일이 인생에서 전혀 없었는데, 그냥 무작정 찾아가서 사업계획서를 어떻게 써야하는 건지 물어보러 다니게 되었습니다.



Q. 창업 활동에 대해 특히 어떤 부분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나요?

A. 저는 제가 만든 서비스에 대한 사람들의 즉각적인 반응이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움직이는 만큼 사람들이 인정을 해주고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누구 밑에서 일을 할 때는 그 인정을 받기 위해서 많은 시간이 투여가 되는데, 창업을 하면 사람들이 제가 움직이는 만큼 저를 인정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Q. 청년사관학교나 회사에 다닌 경험이 창업을 하는데 어떤 도움이 되셨나요?

A. 일단 창업사관학교를 다니면서 받은 교육이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창업을 한 대표로서 알고 있어야 하는 경영지식들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회사를 다녔던 경험은 그 업계에 대한 사람들을 많이 알고 있는 점이 인맥 상 도움이 되었습니다.



Q. BusNBus의 사업 모델에 대한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으셨나요?

A. 제가 전에 다녔던 버스회사에서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갈 때에 여행사를 통해서 버스를 대절하고 인천공항을 많이 가는데, 버스가 인천공항을 갈 때 손님을 싣기 위해 비어있는 공차 상태로 올라가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저는 이걸 잘 이용해서 사업 아이템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공차 버스의 수요자는 개인이 될 수 있고, 여행사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사업을 하면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여행사는 손님들을 모으고 버스를 태워야 하는데 아무리 버스 자체가 훌륭하다고 해도 저희 서비스를 통해서 배치되는 버스 운전기사의 친절도 같은 측면에서의 신뢰도가 많이 낮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행사는 자신들이 신뢰하는 운전기사에게 일을 맡기는 경향이 더 크더군요. 이렇게 단순히 공차 버스의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만으로는 양측 간 신뢰를 구축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한 새로운 BusNBus 서비스를 제공하려 했던 것입니다.


Q. 업데이트된 BusNBus 서비스의 내용은 어떠한가요?

A. 인천공항에서 강릉을 가는 공차 전세버스가 있다면, 저희 플랫폼을 이용해서 강릉뿐만 아니라 속초까지도 갈 수 있게끔 유연한 루트를 만들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를 하려고 합니다. 다만, 일전에는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등록이 되지 않은 버스가 티켓팅(개찰)을 하여 승객을 받는 경우는 여객운수법에 저촉되는 사항이었는데, 이 규제가 ‘콜버스’ 이슈로 인해 다소 완화가 되면서, 저희가 구상하는 서비스 내용이 가능한 구조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이전에는 B2B로 여행사를 상대로 저희 서비스를 알리는 게 더 큰 부분이었다면, 이제는 B2C로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이 커지기 때문에 마케팅을 하는 포인트가 달라집니다. 이제는 저희 앱을 통해서 공차가 있는지 조회하고, 티켓팅을 하여 자기 목적지까지 버스를 이용하면 되는 서비스 내용이지요.



Q. 또 다른 아이템인 마그네틱 USB 커넥터를 창안하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되시나요?

A. IT업을 하게 되면 제조업에 대한 로망이 생기게 됩니다. 사실 BusNBus 서비스는 국내에서도 작은 시장이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늘 새로운 활로를 찾는 사업 아이템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습니다. 2014년도에 애플 노트북을 쓰면서 느낀 USB커넥터의 불편함을 깨닫고 이걸 자석처럼 붙였다 뗄 수 있는 마그네틱 기술을 적용하면 참 편리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이 아이템으로 모 방송에도 출연을 하게 되었지요. 저희는 이 제품에 대한 특허를 보유했고, 이제 제품 양산에 필요한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아쉽게도 그 부분을 해결하지 못하여 양산화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향후 마그네틱의 탈부착이 쉽다는 부분을 확장하여 건물 비상등에 적용하는 등의 방안을 구상 중입니다.



Q. 혹시 민간이나 크라우드펀딩에서 투자를 받고자 하는 생각은 안 해 보셨나요?

A. 올해는 한번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올해 그간 자금을 확보한 것을 바탕으로 저희가 새로 선보이려고 하는 아이템이 있습니다.



Q. 현재 팀빌딩이나 인력보강은 어떻게 하시나요?

A. 지금은 디자이너 2명이 있고, 기획자 1명, 프로그래머는 2명이 있습니다. 창업 초기에는 제가 기획을 하고 개발을 하고 그러다가 차차 인력보강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공개채용으로 인력을 수급했습니다.



Q. 조선대학교의 창업보육센터는 어떤 도움을 주었나요?

A. 조선대학교의 인프라를 쓸 수 있다는 것과 창업지원단에서 지원해 주는 것들이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궁금한 게 있으면 교수님들께 자문을 구할 수 있으며, 학교의 인맥,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Q. 창업사관학교에 다니던 시절에는 어떤 부분이 크게 도움이 되었나요?

A. 그 당시에는 교육을 의무로 이수해야 하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120시간 정도의 커리큘럼이었는데, 그때 들었던 강의가 창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초창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Q. 대표님이 광주 지역에서 창업 활동을 하면서 느끼시는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A. 제가 느끼기로는 이렇게 지역에서 창업을 하게 되니까 사업을 하면서 중요한 인맥에 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빠른 시간 안에 쉽게 가능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광주의 지방중소기업청 같은 조직도 몇 번만 왕래해보면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다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의사소통이 잘 되는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 같은 곳은 이런 지원기관의 몸집이 커서 저의 의견전달은 어떤 반응을 이끌어내기가 힘이 들고, 그저 의견 접수로만 끝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광주에 거점을 두는 것의 단점이라면 서울처럼 데모데이 등을 통해 투자로 이어지는 것이 참 어렵다는 것입니다.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투자 의향자를 6개월 이상을 계속 만나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광주처럼 지역에 있는 경우에는 투자를 받기 위해 꾸준히 투자자를 만나기가 힘들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Q. 휴이컴퍼니 혹은 대표님이 실현하고자 하는 꿈은 무엇입니까?

A. 저는 5년 후, 10년 후, 휴이컴퍼니라는 회사가 어떤 사업을 하고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그 때에도 휴이컴퍼니라는 회사는 존재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 안에서 저희 직원들이 즐겁게 함께 하고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직원들을 정말로 함께 가는 가족처럼 생각합니다.



Q. 창업을 하려는 학생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무엇이신가요?

A. 꼭 하고 싶어서 하는 창업이어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Q. 창업가를 위해서 정책적으로 혹은 그 외 어떤 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A. 정부의 창업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신분이 예비창업자이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 지원금을 받는 명단에 선정되지 않으면 창업을 내년으로 미루게 되는 상황도 발생합니다. 이런 현상은 창업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투자를 받기 위한 길이 어렵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한편, 저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사무실은 사실 ‘에바인’이 사용한 사무실입니다. 그 팀은 여기 사무실과 서울에 영업 사무실을 따로 두며 투자 받는 쪽에 대한 노력도 부단히 하다가 결국 서울에 올라가게 되었지요. 바로 이런 사례가 많이 생겨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대학의 창업 교육이 소상공인 분야의 창업 교육으로 개설되어 있는 부분들은 좀 더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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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는 <2016년 Young Innovators 사례 발굴 및 확산> 보고서에 실릴 예정이며, 인터뷰 내용 중 공개하기 어려운 내용이나 오해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는 최소한의 내용은 제외하였습니다. 본 인터뷰는 2016년 3월 10일 시점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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