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HOME > Young Innovators > Interview
  • 제목 [영이노베이터] 바이맘 김민욱 대표 인터뷰
  • 이름 STEPI ERT
  • 작성일 2016.12.28 16:36
  • 조회수 1,666


Q. 대표님은 어떻게 창업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나요?

A. 10대 시절에 다니던 교회에서 개인 사업을 하시는 어른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그분들의 사업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성과를 내는 것을 보면서 자연스레 사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 제가 대학교를 다닐 때는 지하철로 왕복 2시간 정도를 통학을 했는데요. 지하철에서 장사를 하시는 분들을 수도 없이 많이 보았습니다. 그분들을 관찰을 하다가 문득 ‘왜 물건을 저렇게 팔지? 이렇게 하면 더 잘 팔릴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결국 제가 지하철에서 물건을 팔면 얼마나 팔 수 있을지 궁금해져서 나름의 연구 끝에 실행에 옮겨 보았습니다. 그 때 제가 1주일 정도 물건을 팔아보면서 200만 원 정도의 수입을 올리게 되었는데요. 이렇게 장사를 통해서 그 당시의 대학 등록금에 준하는 금액을 벌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런 일들을 계기로 사업이 어떤 것인지 조금씩 눈이 뜨이게 된 것 같습니다.
대학을 마치고 나서는 7년 정도의 직장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창업을 해서 나의 사업을 일구겠다는 마음을 늘 가지고 있었기에 직장 생활을 창업으로 향하는 징검다리로 생각했습니다. 저는 직장을 다니는 것보다, 창업을 하여 스스로 사업을 하는 것이 더 안정적인 길로 보였습니다. 내가 나이가 들어서도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창업은 외부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끝까지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창업이 저에게는 그런 기회로 다가왔기 때문에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Q. 창업이 더 안정적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 특별한 기업의 사례가 있었나요?

A. 제가 직장 생활을 할 때 신용평가 업무를 담당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일을 하면서 지켜보았던 기업 중에는 성공한 기업도 있고, 성공에 이르지 못한 기업도 있었습니다. 다양한 기업들을 수없이 많이 보게 되면서 제 나름의 통계가 생겼습니다. 그때 제가 받은 기업체 사장님들의 명함들을 살펴보니, 주로 부산, 경남, 울산 지역에 800명 정도 되는 CEO 분들을 만났더군요. 이런 분들 중에서 회사 규모가 크지 않은데도, 회장 직함을 단 명함을 가지고 다니시는 분들이 사업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분석해 보니 회사의 매출을 올려서 성과를 내는 것에 집중하지 않고, 세금을 어떻게 덜 낼지에 더 집중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또한 성공하신 분들의 사례를 보면서 사업을 할 때는 어떤 기술을 보유했는가도 중요하지만, 열정과 끈기로 도전해야 성공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저 나름대로 내릴 수 있었습니다.



Q. 바이맘의 창업 아이템은 어떤 과정을 거쳐 선정되었나요?

A. 실제로 창업하면서 아이템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창업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은 저의 열정만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창업 아이템을 찾기 위해서 한때 생과일주스 판매를 해보는 등 여러 가지 시도를 많이 했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바이맘 사업 모델을 선정하는데 있어서는 문제 인식이 창업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인식한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사업 아이템을 구체화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문제 인식으로 시작해서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바이맘의 미션과 강점, 시장에서의 니즈 등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별다른 아이디어가 아니었지만, 문제 의식에서 시작해서 솔루션으로 접근하다보니까 수익성이나 트렌드로 접근해 보았던 다른 사업 아이템들과 비교했을 때, 문제 해결형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확실한 차별성을 가지게 되었고, 굉장히 많은 것을 채워나가며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Q. 사회적 기업을 경영하는 대표로서의 마음가짐이나 자세는 무엇일까요?

A. 저희는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올해는 작년보다 7% 정도를 더 기부 했습니다. 직원을 채용할 때도 장애를 가지고 있는 친구를 고용하였습니다. 그런데 사회적 기업 인증을 하는 데에는 이런 활동이 인증 점수로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기업을 일반 기업이냐 사회적 기업이냐 선을 나누는 것이 그렇게 중요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바이맘은 겨울철 난방 에너지 빈곤층이 있다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될 필요성에 공감하는 친구들이 모여서 구성원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저희가 이윤을 추구하는 것은 저희가 생각하는 문제 해결의 가치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을 한다면 사람을 자원으로 보아서 노동력을 어느 정도로 투입해서 얼마의 성과를 낸다는 식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기업은 사람을 위한 도구이고, 기업을 통해서 발생하는 이익 또한 사람을 위한 도구입니다. 기업이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서 사람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목적이 되는 가치를 추구하고자 합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일을 이용하고, 그 일을 해결하면서 즐겁게 열심히 일을 하는 회사가 되고자 합니다.



Q. 즐겁게 열심히 일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한 바이맘 만의 방법이나 문화가 있나요?

A. 바이맘은 현재 12명의 직원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이 저와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희가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이라는 사실은 구성원들에게 정말 강력한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직원에게 동기부여를 할 때, ‘내가 일을 열심히 하면 사장, 부사장이 돈을 번다는 생각 보다는 내가 일을 열심히 하면 지금 추위라는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문제가 해결된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합니다. 실제로 저희 직원들을 보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인 의식을 갖고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라면, 직원들이 직장 생활을 하면서 받게 되는 어려움이나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그런 이유로 저희 회사 내부의 분위기는 업무의 효율을 위해서 직급은 존재하지만, 회의 시간에는 각 구성원이 자기 주도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수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는 어떻게 해야 일을 즐겁게 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합니다. 회사 내부에 피아노가 한 대 있는데요. 저희 부사장이 직원들을 위해 5시가 되면, 반주를 하며 노래도 불러주고 합니다. 이게 모두가 좋아하느냐는 어쩌면 주관적일 수도 있지만요. 또한 저희는 일이 잘 안 되고 있는 직원이 있으면 혼내거나 다그치지 않고, 혹시 무슨 일이 있는지 다가가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식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한 사업가 선배님이 말씀하시기를, 직원들과 개인적으로 이야기할 때 일에 대한 이야기는 잘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이는 잘 크고 있는지, 부모님 건강은 요즘 어떠신지 등의 직원들 가족 안부 등을 물어본다고 합니다. 이런 대화를 나눠보면서 직원들의 개인적인 부분까지도 신경을 많이 써 준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이런 것이 바이맘을 운영하면서 직원들을 대할 때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진정성 있게 다가가자는 것이지요. 직원이 대표를 좋아하면 아재개그를 해도 웃어주고 그런 것이지요. 바이맘은 현재 이런 문화들이 정착되어 가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Q. 바이맘의 제품 개발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A. 저희가 지금까지는 고객들이 저희 제품을 사용하면서 어떤 불편함을 갖고 있는지, 어떤 것을 더 원하는지에 대한 것에 집중해 왔습니다. 저희가 사업을 시작한 첫 해에는 고객 3,000명에게 전화를 일일이 다 돌렸습니다. 겨울에 눈이 왔을 때 잘 사용하였는지, 제품에 대해 만족하는 점과 불편한 점은 무엇이었는지, 그렇게 조사를 하여 1,000명의 고객에게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어요. 이 과정을 거치면서 저희 제품이 어떤 문제들이 있는지 디테일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고, 도출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저희는 기술이 있어서 제품을 만드는 게 아니라, 역으로 필요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기술이 무엇인지를 찾아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금까지는 저희가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달려왔다면, 이제부터는 제품 개발을 위해 기술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 왔습니다. 요즘에는 사람이 가장 최적의 건강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온도, 습도, 조도 등을 조절하눈 제품 기획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여름에 미니 에어컨, 선풍기가 달린 텐트를 개발한 것입니다. 이 텐트는 경기도 지자체와 협업할 때 발견한 사용자 니즈인데요. 겨울에는 저희 제품으로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데, 여름에는 더워서 활용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려다가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올해 겨울에는 암막 기능이 있는 텐트를 출시 예정입니다. 우리나라에 낮에 수면을 취해야 하는 직업인들이 130만 명 정도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그 중 간호사만 해도 10만 명이 넘고요. 암막 텐트는 이런 분들이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는 언제든지 밤을 만들 수 있게 해 줍니다. 이렇게 해서 저희 제품이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서 건강한 수면을 위한 제품으로도 넘어가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게 되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용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바이맘의 제품 판매는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나요?

A. 초기에는 지자체에서 사회 복지를 위해 저희 제품을 구매하거나, 기업이 사회 공헌 관점에서 저희 제품을 구매하는 형식 등으로 B2G, B2B로 판매를 많이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실제로 제품을 시장에 출시해 놓고 보니까, 작년 매출의 70%가 B2C에서 나왔습니다. 분석해보니 이들은 대부분 경기도, 서울권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부였습니다. 그러니까 에너지 빈곤 가구도 아니었고, 난방비를 아끼기 위한 개념이 아니라, 아이들이 감기 안 걸리게 하고 실내 분위기 전환용으로 저희 제품을 많이 구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수면 장애가 있는 분들이 조금 더 깊이 잠들기 위해서 구매하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들로 저희 제품의 주요 고객군이 형성되다보니, 에너지 빈곤가구를 위한 제품에서 활용성이 보다 확장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고객들은 건강한 수면을 위해 저희 제품을 구매하지만, 구매하신 분들은 인지하거나 혹은 인지하지 않더라도 난방 에너지를 아낄 수 있게 되었고 에너지 절약이 제품의 특성이 되었습니다.



Q. 협업이나 제휴를 하고 있는 기업이 있나요?

A. 최근에 온도나 습도를 체크할 수 있는 기기를 만들고 있는 IoT 스타트업과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스타트업의 기기를 저희 텐트 제품 내부에 적용해서, 잠을 잘 때 온도는 어떠한지 습도는 어떠한지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을 쓰게 되는 고객은 오늘 우리 아이가 기침을 했는데, 왜 그랬는지 스마트폰을 보고 전날의 실내 내부의 온도와 습도 등을 체크해 볼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저희들이 잘 할 수 있는 부분은 저희가 개발해서 해결을 하고, 그 외에 저희가 필요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있으면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Q. 부산에서 창업하는데 어려움이 있나요? 있다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나요?

A.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서울에는 좋은 정보들도 많고 좋은 스펙을 가진 인재들도 많습니다. 또한 서울에서는 다양한 기관에서 창업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역으로 생각했을 때, 부산이라는 지역은 깃발을 먼저 꽂으면 그곳에 관련자들이 모이게 됩니다. 지금 저희가 입주해 있는 센텀기술창업타운(CENTAP)이라던가 스타트업카페 같은 공간들이 창업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이런 곳에서 다양한 것들을 모아놓고 허브를 만들면 청년들이 창업에 대한 고민을 할 때 이렇게 조성된 허브만 찾아오면 그곳에 창업에 관한 모든 데이터들이 모여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지방이기 때문에 가능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서울에서 만난 다른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얘기하기를 실리콘벨리에서 온 사람들이 부산에 그렇게 가보고 싶어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산에서 창업생태계가 더욱 잘 조성된다면, 더 글로벌 하게 교류할 수 있는 곳은 서울보다는 부산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에 있어야 사업이 잘 되고, 부산에 있어서 사업이 잘 안 되고 이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작년부터 부산 청년 창업펀드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러한 기회들은 서울에서보다는 훨씬 경쟁률이 낮아서 오히려 창업자로서 이러한 기회를 포착하기 쉽습니다.



Q. 창업 관련하여 정책적으로 고민하시거나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이 있으신가요?

A. 사실 저희는 연구개발사업 관련 준비를 했었는데요. 작년에 부산시 산하 부산경제진흥원에서 진행한 연구개발사업 같은 경우에, 제조업과 IoT 기업이 5대 5 비율로 협업을 하는 체제인 경우 과제 선정이 되는 그런 사업이 있었거든요. 그런 정책들을 보면, 주관하는 주요 기업(메인 기업)이 있고 협력하는 기업(서브 기업)이 매칭되는 컨셉인데요. 스타트업 같은 경우에는 메인 기업, 서브 기업 같은 구분은 중요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두 스타트업이 서로 맞는다면 정말 5대 5의 에너지를 쏟아서 제대로 된 성과를 만들어내게끔 정책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Q. 바이맘의 텐트 제품의 규제에 대한 난관은 없으셨나요?

A. 우리나라의 KC 기준은 보편적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써야지 그 KC 기준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저희의 사업 아이템은 기존에 없던 것이라서 KC 기준이 정립되어있지 않아 저희 나름의 기준을 만들었습니다. 저희가 대구에 있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 한번 찾아간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원단에 대해서 자문을 받고, 그쪽에서 적합하다고 지정해준 기업에서 저희 원단을 생산을 하고, 그 연구원이 보유한 인공 기후실에서 저희 제품에 사람이 들어가 숙면을 취했을 때, 이산화탄소의 농도 변화량이 어떻게 되는지 이런 부분들을 테스트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열은 잡고, 공기는 잘 통하는 원단을 쓰려고 저희가 신경을 많이 썼죠. 저는 KC 기준이 저희와 같은 제품에도 따로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많은 회사들이 저희와 비슷한 제품들을 만들고 있는데요. 시장을 크게 키워나간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데, 각 회사가 쓰는 원단의 경우에 검증되지 않은 재질의 원단을 쓰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KC 기준이 세워지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는 인증 기준에 대하여 정립이 되지 않아서 인증하는데 비용이 많이 드는 편은 아닙니다. 다만 저희가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면서 저희 제품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폴대에 대하여 유럽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았습니다. 저희 제품 같은 경우에는 국내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인증 비용이 크게 들지 않지만, 해외시장에 진출하려고 했을 때 그 인증 비용이 저희 같은 스타트업이 감당하기에는 액수가 좀 커서 부담스러운 실정입니다. 해외시장은 한번 제대로 들어가 보려고 하면 상당히 까다로운 절차가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해외에 있는 홈쇼핑에 저희 제품을 출하시키려고 할 때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국내에서도 저희 제품을 홈쇼핑에 내보낼 때도 많이 까다로웠습니다.



Q. 바이맘 제품을 다른 스타트업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사례가 있나요?

A. 아직까지는 별로 없습니다만, 스타트업들이 야근을 많이 합니다. 저희가 IoT 관련하여 협업을 하려고 갔었던 회사도 ‘라꾸라꾸’ 같은 침대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대표가 일을 하고 있는데 사원이 아무리 전날 밤을 샜어도 맘 편하게 수면을 취할 수는 없잖아요. 이런 상황일 때, 저희 텐트에 이번에 암막 기능이 들어가 있는 제품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거죠. 저희 회사에서도 그 제품으로 직원들이 점심 때 잠깐 쉬기도 합니다. 구글 같이 앞서가는 기업들은 직원들이 잠깐 쉬고 에너지를 회복할 수 있도록 수면실을 따로 가지고 있죠. 그런데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은 사무실 공간도 좁은데 수면실 용 방을 따로 낼 수 없는 노릇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아까 말씀드린 간이침대 위에다가 저희 제품을 설치하면, 야근을 한 사원들도 맘 편히 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지요.



Q. 새터민 청년을 고용하기도 하였는데, 채용에 대한 철학이 있나요?

A. 새터민 출신 친구 같은 경우에 저희가 고용해서 3년 정도 같이 일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 친구가 작년에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을 한 상태입니다. 그 친구 같은 경우에는 교회에서 만난 인연으로 같이 일을 했었습니다. 제가 부산 청년들에 대해서 대안을 제시해 줄 정도로 큰 기업은 아니지만, 항상 마음속에는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만만찮은 현실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새터민 친구들은 취업의 기회를 잡는데 보다 힘든 실정이거든요. 이 친구들은 우리 경제사회 체제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또 트레이닝을 통해 일을 익히면 기업가정신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일을 하는 굉장히 매력적인 친구들입니다.



Q. 마지막으로, 기업가정신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기업가정신은 특별한 답이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제가 얼마 전에 통계를 봤는데요. 중국 같은 경우에는 대학을 졸업하고 창업을 하려고 하는 친구들의 비율이 40%를 넘는다고 봤습니다. 대한민국은 그 비율이 10% 미만이라고 하더군요. 중국 같은 경우에는 좋은 성공 모델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거 같고, 사실 취업과 창업 중 무엇을 따르는 게 맞는지는 정해진 건 아닌 거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창업하는 것이 시대의 흐름이라고 보여 집니다. 저는 솔직히 10년 전이라면 상상도 못할 창업 환경이라고 보고 있고, 굉장한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창업은 이 기회들은 포착하는가 안 하는가의 문제입니다. 또한 문제에 대해서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제에 대해서 내가 같이 부딪치면서 해결해 주고 싶은 마음, 공감하는 부분들이 쌓이면 역량이 되고 기술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동안은, 혹은 이제부터는 창업을 해야 하는 시대로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ㅇ



*본 인터뷰는 <2016년 Young Innovators 사례 발굴 및 확산> 보고서에 실릴 예정이며, 인터뷰 내용 중 공개하기 어려운 내용이나 오해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는 최소한의 내용은 제외하였습니다. 본 인터뷰는 2016년 9월 5일 시점 기준입니다. 

목록

이전글/다음글
이전글 [영이노베이터] 엠트리케어 박종일 대표 인터뷰
다음글 [영이노베이터] 스포카 손성훈 공동대표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