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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영이노베이터] 스포카 손성훈 공동대표 인터뷰
  • 이름 STEPI ERT
  • 작성일 2016.12.28 16:41
  • 조회수 1,882


Q. 스포카의 최재승 공동 대표님과는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A. 제가 교포로서 2007년에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면서, 그해 여름에 평소에 호기심이 많았던 한국에 들어와서 SAT 강사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최 대표도 한국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같이 저녁 먹고 그러면서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그해 여름이 끝나가면서 저는 맥킨지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최 대표는 병역특례 과정을 시작하게 되면서 한동안 교류가 뜸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컨설팅 업무를 하면서 많이 배우고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 주변 친구들이 창업을 많이 했습니다. 인스타그램을 설립한 이도 제 대학 동창 친구입니다. 이 친구가 낮에는 스타벅스에서 바리스타 일을 하고 밤에는 프로그래밍을 익히는 모습을 보다가, 이 친구가 창업한 인스타그램에 구글이 2억불 짜리 오퍼(offer)를 하는 것, 후에 페이스북에 매각하는 스토리를 보게 되었어요. 저희 부모님은 제가 의사나 변호사 같은 전문직 일을 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왜냐하면 부모님 모두 제가 어렸을 때부터 장사를 하셔서 그 생활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고 계셨기에 저는 편하게 월급을 받으면서 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셨거든요. 그런데 분명 피에 무언가 DNA가 있는지, 저는 월급 받으면서 사는 게 너무 재미가 없었습니다. 저도 부모님처럼 장사를 하고 싶었고, 미국 서부에서 자란 탓에 기술 분야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맥킨지에서의 일을 끝내면 실리콘밸리에 가서 창업을 하려고 했었습니다.
이후 맥킨지에서 일을 끝내고 한국으로 다시 여행을 오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계속 한국에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한국은 IT 환경이 굉장히 잘 되어있습니다. 서울숲에 가면 와이파이가 잡히는 등 IT 인프라가 굉장히 좋습니다. 이런 환경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환경이 좋아야 트렌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만들어진 혁신(innovation)들이 수출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존에는 개발자 수준을 보면 미국이 훨씬 압도적으로 좋았는데, 이제는 한국도 정말 좋아진 것 같습니다. 또 일을 할 때는 한국 사람들은 리더십이 좋으면 잘 따라서 일을 하는 것 같습니다. 즉 인프라도 좋고 개인 역량도 우수하고, 변화를 즐기는 것 같습니다.
스포카는 현재 일본에도 진출을 했습니다. 일본에 가서 직접 보니 한국 시장과 일본 시장이 확실히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 분들은 변화를 잘 받아들이시는 거 같습니다. 저희 스포카 서비스가 아무런 인지도가 없을 때에도 ‘그래 한번 같이 해보자’는 태도로 나오는 점주님들이 많이 계셨기에 이만큼 성장한 것 같아요. 반면 일본에서는 저희 서비스가 새롭고 그 분들의 성향이 너무 신중하고 위험을 짊어지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저희에게 유명한 회사나 가게가 같이 해서 성공한 사례를 보여 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고, 그냥 같이 먼저 해보자고 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한국 시장은 정말 좋은 시장인 것 같습니다. 어딜 가나 젊은 사람들이 많으면서도 얼리어답터들(early-adapter)이 있고 일반 매장 점주들도 ‘한번 해보자’라는 마인드를 갖고 있으니 저희 같은 회사가 생길 수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다른 일을 하시다가 어떻게 스포카에 합류하게 되었나요?

A. 제가 다른 일을 하고 있었던 2012년 4월 이었습니다. 스포카 최재승 공동대표로부터 ‘지금 재미있는 일을 하고 있다. 다시 한국에 와서 일을 하고 싶지 않느냐’는 내용의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때 최재승 대표는 ‘소셜-포인트-카드’를 줄인 말인 ‘스포카’를 설립하여 동일한 이름의 서비스를 선보였다가 ‘피벗팅(pivoting)’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의 스포카 서비스는 제휴 카페를 이용한 후 저희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해서 QR코드를 스캐닝하여 포인트를 적립 받고 그것을 페이스북에 공유하여 홍보하자는 아이디어였습니다. 그런데 이내 아이디어를 수정하기로 한 이유는 사람들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 받은 걸 자랑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좋은 곳을 구경하는 것은 SNS를 통해 자랑하고 싶은 사람이 많지만, 포인트 적립을 받는 것을 자랑하고픈 사람은 별로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지요. 결국 사람들은 스포카 앱을 실행시켜 QR코드를 스캐닝하여 포인트를 적립하는 방식은 매우 번거롭게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솔루션은 없을까 고민하다가 태블릿 기기를 이용하여 계산할 때 핸드폰 번호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적립을 받을 수 있게끔 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이 아이디어를 듣고 저는 잘 될 거라는 느낌을 받았고, 그래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Q. 기존에도 전화번호를 통해서 포인트를 적립하는 방식이 있었을 텐데, 굳이 태블릿을 활용한 이유가 있습니까?

A. 사실 손님의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여 포인트를 적립하는 기능은 근 20년 전부터 계산대에서 쓰는 포스(POS) 기기에 있었던 기능입니다. 그런데 포스 기기를 사용하는 매장에서 해당 기능을 사용하는 빈도가 매우 낮았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카페를 예로 들면, 계산을 담당하는 종업원은 매우 바쁩니다. 결제를 진행하면서 영수증도 챙겨줘야 하는데, 포인트 적립을 해주기 위해서 해당 기능을 실행하는 창을 열고 손님에게 휴대폰 번호를 불러달라고 하고 입력을 하는 방식은 너무 번거롭고 귀찮습니다. 그런데 2012년대에 아이패드가 출시되면서 계산과 동시에 간편하게 포인트를 적립한다는 저희의 방식이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이 서비스 방식의 이름인 ‘도도 포인트’는 고객 인터페이스가 매우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고객이 포인트를 원하면 계산대 앞의 태블릿에 그냥 폰 번호를 입력하면 된다는 차별성이 있는 것이지요.



Q. 스포카의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매장들은 태블릿을 따로 구입해야 하나요?

A. 네 맞습니다. 사실 태블릿 구입비용이 매장 점주들에게 부담이 가는 형태이니만큼 태블릿을 활용한다는 것이 저희 서비스의 장점이자 단점이었습니다. 처음 사업 모델을 확정할 때는 아이패드를 활용한다는 점이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기에 이미지 업에도 매우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이었죠. 초기에는 저희가 자금력이 넉넉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를 제휴 매장에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뒤돌아보면 서비스가 성공할 것이라는 보장도 없이 베팅(betting)했다는 점이 사실 굉장히 무모한 것이었습니다. 그 뒤로는 다행히 태블릿이 많이 보급되면서 이제 저희는 솔루션만 팔고, 매장 점주님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태블릿을 활용하면 되었습니다. 태블릿이 없는 점주님은 저희를 통해서 염가에 구매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Q. 그렇게 해서 ‘도도 포인트’가 기존의 ‘스포카’ 서비스보다 성과가 있었나요?

A. 기존 ‘스포카’ 서비스로는 하루에 2명이 저희 서비스를 통해 포인트 적립을 실행했다면, ‘도도 포인트’ 서비스로는 이제는 24명까지 적립을 하면서 12배 사용자 빈도가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플랫폼 서비스들은 사용자와 매장 두 고객을 끌어오는 노력을 들여야 하는데, 저희는 다행히 매장을 대상으로 영업에 집중해도 그것을 통해서 저희 서비스의 사용자 고객이 생기는 구조입니다. 이러한 구조 하에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는 매장 고객에게 매달 정액 수수료를 받는 형태로 매출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Q. 스포카는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까?

A. 저희 회사는 “매장과 고객을 세련되게 연결시키자”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수행하는 모든 결정과 기술개발(R&D)은 이 비전이 이루어지는가를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의 진짜 주요 고객은 매장 이용자가 아닌 매장 점주님입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점주님들도 거의 대부분 스타트업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커피숍을 운영하는 사람도 열심히 모아온 돈과 대출을 기반으로 창업에 도전하는 오프라인 스타트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매장 점주님들과 저희는 서로 주말에 쉬는 일도 없이 얼마나 어려운 일을 하는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온라인, 오프라인 스타트업을 보면 신규 고객을 단골손님으로 유지하자는 목표는 똑같습니다. 요즘 온라인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이 사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굉장히 많은 도구가 있습니다. 반면 오프라인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이 사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수요가 있는데도 마땅한 도구가 없습니다. 따라서 20년, 30년 전과 똑같은 방식으로 사업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스포카의 ‘도도 포인트’ 서비스는 바로 그 도구에 대한 블루오션을 개척하고 매장 점주님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한편 오프라인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첫 사업이어서 믿을 수 있는 컨설턴트(consultant)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스포카가 믿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홍대에 어떤 가게를 열려는 계획이 있을 때 스포카 브랜드가 떠올랐으면 좋겠습니다.



Q. 매장 점주를 위한 스포카의 ‘도도 포인트’ 서비스가 매장 이용객인 엔드유저(end-user)에게는 어떠한 장점을 가져다주나요?

A. 저희 서비스는 모바일 앱이나 스탬프카드를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수월하고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엔드 유저 분들이 포인트 적립의 편리성을 더 많이 누릴 수 있도록 우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들이 확산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런데 이런 방식의 사업을 하다보니 스포카가 자연스럽게 빅데이터가 모이는 회사가 되어버렸습니다.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누가 어디에서 무엇을 사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쌓이게 되는 것이지요. 이러한 데이터를 가지고 저희와 고객이 윈-윈(win-win) 할 수 있는 게 많다고 생각됩니다. 사람들은 맞춤광고를 좋아합니다. 본인이 원하고 취향이 맞는 광고는 광고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저희는 사람들에게 본인에게 어울리는 광고를 보여 주는 게 저희가 해 드릴 수 있는 혜택 중의 하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도도 포인트’를 통합적으로 아무데서나 쓸 수 있게 하지는 않나요?

A. 사용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어디서든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유니버셜(universal) 포인트’를 선호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은 실현시키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매장 점주님은 자기 매장에서만 쓸 수 있는 ‘하우스(house) 포인트’를 더 선호합니다. 왜냐하면 손님들이 적립한 포인트를 매장 체인점 내에서 사용하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전혀 다른 매장에서 사용하는 것은 자신의 매장 매출에 손해가 되므로 매우 꺼려하기 때문입니다. 스포카는 매장 점주님들을 만족시키는 게 우선이기 때문에 ‘유니버셜 포인트’가 아닌 ‘하우스 포인트’로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그래서 타사의 포인트 적립 서비스 에 비해 높은 5%, 10% 대의 적립 비율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대기업이 스포카와 비슷한 사업을 하게 된다면 어떤 경쟁 전략이 있습니까?

A. 사실 그동안 대기업의 시장 진입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점점 그런 두려움이 사라지고 자신감이 붙게 되는 이유는 그동안 저희가 하는 사업이 얼마나 어려운 사업인지를 느끼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대기업이 인프라 자체를 만들어 낼 수는 있겠지만, 저희처럼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사업은 정말 열정이 있는 사람이 핵심이 되어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시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술적인 장벽이 존재한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됩니다. 저희 서비스가 보이기에는 단순해 보이지만 겉으로 보이는 것이 10%라면, 뒤에 보이지 않는 90%의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그 어려움은 매장 점주마다 포인트의 적립 방식 단위로 하고 싶은 게 다양하고, 매장마다 포스 기기의 종류가 천차만별이고 하는 등의 문제인데요. 저희는 지난 4, 5년 동안 이런 것을 맞춰나가기 위해서 기술 개발 비용으로 30억 원을 쓰고, 대략 2천 번의 서비스 수정 과정을 거쳤습니다. 시장의 피드백(feedback)을 들으면서 서비스를 개선해가는 과정은 대기업이라고 할지라도 쉽게 해 나가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Q. 스포카의 구성인원이 늘어나면서 어떤 변화들이 있었나요?

A. 스포카는 현재 90명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 인원만 80명이고, 이중 25% 정도는 기술개발의 직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 20여 명은 영업팀으로 일하고 있고, 그리고 나머지 분들이 경영진, 매장관리, 회계 등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규모가 커지면서 조직을 관리하는 것은 어디서부터 말씀드려야 할지 모를 정도로 정말 너무 어렵습니다. 조직의 규모가 30, 40명 이었을 때까지만 해도 괜찮았습니다. 모든 인원이 바로 옆에 있으니까 비전을 따로 전달한다든지 하는 것 없어도 그 관리가 굉장히 잘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제가 80여 명 인원을 직접 다 만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중간 리더십이 굉장히 중요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중간 리더들은 내부 아니면 외부에서 영입할 수 있는데요. 내부에서 영입한다고 하면 관리 경험이 적다는 게 문제입니다. 영업을 엄청 잘 하시는 분을 승진시켰다고 해도 영업과 관리는 또 차이가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외부에서 중간 리더를 영입해 오는 것은 저희 회사의 규모가 아직은 그런 분들에게 안정성을 줄 정도로 크지 않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과 딜레마 때문에 중간 리더의 채용과 트레이닝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직 문화 관점에서 저희가 30명이 채 안 되는 규모였을 때는 다들 기본적인 열정들이 대단하셨어요. 기본적으로 이런 분들은 일의 리스크가 있어도 재미있어서 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데 조직의 규모가 커질수록 그런 열정 있는 분들의 비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부딪치면서 하는 게 아니라 구조적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정책이나 프로세스가 많이 생기게 되면서 중소기업화되니까, 예전부터 있었던 열정 있는 사람들이 옛날의 스포카가 훨씬 더 재미있었다고 느끼면서 퇴사하는 분들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럴 때는 최대한 붙잡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실리콘밸리를 경험하신 손성훈 대표님이 보시기에 우리나라의 창업 문화는 어떻게 느껴지나요?

A. 한국의 창업 여건이 정부 지원 같은 공급 차원에서 많이 좋아졌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개인이 대기업에 취업하는 것과 창업하는 것 중에서 꼭 하나를 선택해야 된다고 한다면, 무엇보다도 주변 사람의 사례가 끼치는 영향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한국에는 그런 사례들이 미국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만약 사촌 형이 창업해서 성공했다는 사례가 주변에 있다면 그만큼 창업에 대한 가능성을 느끼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잖아요. 또한 창업을 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그 사람에게 조언을 줄 수 있는 사람도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창업을 하는 사람들의 사례가 수도 없이 많아지고, 성공하는 사례도 나오고 하려면 절대적인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스포카 사업을 하시면서 정책 차원에서의 문제점을 느낀 것이 있나요?

A. 저희가 앞서 말씀드린 대로 데이터를 가지고 사업에 적용하려고 하는데요. 최종적으로 개인정보와 관련한 법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 법의 적용 강도가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서 저희가 수익과도 연결되게 되는데요. 저희 입장에서는 그러한 법제가 최대한 유연성이 있다면 좋겠습니다. 만약 이 개인정보 법이 갑자기 정책적으로 엄격해지기 시작하면 광고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어려운 처지가 될 것 같아요. 미국 국가 등은 상대적으로 이런 규제가 한국만큼 엄격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저희가 잘 모니터링 해야 하는 법 중 하나가 개인정보 관련법이라고 생각합니다.



Q. 스포카가 국내에서 부산에 따로 사무실을 설립한 이유가 있나요?

A. 단순하게 국내에서 시장이 두 번째로 크고, 대구까지 포괄할 수 있는 위치가 부산이라서 부산에도 사무실을 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부산은 서울과는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점주님들이 살짝 더 신중하고 변화를 받아들이는 과정이 더 길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2013년부터 부산에 진출하여 이제는 한번 인지도가 생기고 나니, 사업이 많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Q. 스포카 홈페이지 개편을 하면서 오픈 폰트(open font)를 제공하고 있는데, 혹시 ‘우아한형제들’을 벤치마킹한 부분이 있나요?

A. 우아한형제들은 스포카 입장에서는 굉장히 마케팅적으로 잘하고 계신 선배 중의 선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벤치마킹한 부분도 있지만, 저희 디자인팀 구성원들도 저희가 홈페이지 개편하면서 저희만의 색깔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는 부분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이 스타트업이어도 자기들만의 굉장히 강렬한 아이덴티티(identity)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듯이 저희도 나름의 색깔을 가지고 싶다고 생각하여서 저희가 개발한 스포카 폰트를 웹사이트, 브로셔, 명함 같은 곳에 쓰고 있습니다. 다른 스타트업에서도 저희 스포카 폰트를 자유로이 쓸 수 있도록 공개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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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는 <2016년 Young Innovators 사례 발굴 및 확산> 보고서에 실릴 예정이며, 인터뷰 내용 중 공개하기 어려운 내용이나 오해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는 최소한의 내용은 제외하였습니다. 본 인터뷰는 2016년 9월 23일 시점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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